시작하며
LG 워시타워 25년형, 이번엔 정말 달라졌습니다.
이 제품을 두고 흔히 하는 말, “공대생의 영혼이 갈렸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 느껴졌습니다.
직접 사용한 24년형과 비교하며, 세탁 성능, 건조 용량, 전력 효율, 사용 편의성까지 하나하나 짚어봤습니다.
한 집안의 빨래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서, 꼼꼼히 살펴본 결과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건조 성능, 이번엔 숫자로 말합니다
(1) 세탁 용량은 같지만, 건조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 24년형: 세탁 25kg / 건조 22kg
- 25년형: 세탁 25kg / 건조 25kg
기존에는 매년 1kg씩 조금씩 늘리던 건조 용량을, 이번에는 무려 3kg이나 늘려냈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 4인 가족 기준 1~2일치 빨래가 7~10kg 수준인데,
한 번에 처리되는 양이 달라지니 생활의 리듬이 확 바뀝니다.
📝 이때 느꼈던 장점들
구분 | 24년형 | 25년형 | 차이점 |
---|---|---|---|
이불 건조 | 2시간 50분 | 2시간 30분 | 20분 단축 |
수건 5kg 건조 | 3시간 15분 | 2시간 30분 | 45분 단축 |
겨울 이불 솜 뭉침 | 일부 뭉침 | 고르게 퍼짐 | 내부 회전·통 크기 개선 |
(2) 단순 시간 차이가 아니라 ‘품질 차이’였습니다
이불을 꺼냈을 때,
24년형은 중심부 솜이 쏠려 눌려 있었던 반면,
25년형은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져 있었습니다.
이 차이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 내부 통 직경은 그대로, 깊이는 1cm 늘려 4리터 실용 공간 증가
- AI 모션 제어 6단 분할 동작으로 이불 뭉침 방지
‘1cm 더 늘렸다’는 말이 가볍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작은 변화 하나에 수많은 부품의 위치와 성능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면,
그 속에서 갈아넣은 연구력의 무게가 실감됩니다.
2. 수축과 주름, 건조 데미지는 줄었을까?
(1) 수축은 최대 18% 개선
극정밀 국제 인증 측정천으로 비교해본 결과,
25년형은 24년형 대비 수축률이 평균 18% 감소했습니다.
또한 ‘수축 완화 코스’를 돌리면 최대 21% 추가 완화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드는 건조 온도를 낮춰 주는 방식으로 작동되며,
면류 세탁물엔 다소 덜 마르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옷감 손상에 민감한 분들에겐 유용합니다.
(2) 주름은 두 모델 모두 준수한 편
개인적으로 셔츠 주름 때문에 분리형을 선택했는데,
24년형과 25년형 모두 드럼 내 통 크기 덕분에 주름이 적게 생겼습니다.
특히 스팀 기능이 적용된 폴리에스터 소재 의류에서 가장 큰 효과를 봤습니다.
3. 세척력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1) “요즘 세탁기 다 잘 빨지 않나?” 하는 질문에
“요즘 세탁기 다 잘 빨지 않나?” 하는 질문에,
가전 테스트를 집착적으로 해본 사람으로서 드릴 수 있는 대답은 “정밀하게 보면 차이 납니다”입니다.
📝 동일 테스트 기준 세척력 비교
항목 | 24년형 | 25년형 | 차이 |
---|---|---|---|
핑크 오염 제거율 | 88.3% | 85.9% | 24년형이 약간 우위 |
먼지 오염 제거율 | 75.8% | 76.4% | 25년형이 약간 우위 |
평균값으로 보면 큰 차이는 없지만,
세탁 시간 단축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이 수준을 유지한 것은 놀라운 점입니다.
특히 세탁 시간은 줄었지만 AI 최적화로 세정 강도 유지한 점이 체감으로도 느껴졌습니다.
4. 전력 사용량, 체감될 만큼 줄었습니다
(1) 전력 효율, LG 기술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 3kg 빨래 기준 전력 감소율: 24.3%
- 5kg 기준 전력 감소율: 27.2%
- 평균 전력 효율 증가폭: 약 19%
같은 양의 빨래를 더 짧은 시간, 더 적은 전력으로 처리한다는 건
이게 단순한 소프트웨어 조정이 아니라,
모터와 회전방식, 히터 구조까지 하드웨어의 완성도에서 오는 결과입니다.
📝 전력 효율 개선에서 주목한 점
기준 | 24년형 | 25년형 | 차이 |
---|---|---|---|
평균 전력소모량 (3kg) | 1,838W | 1,028W | 44% 감소 |
최고 건조 온도 | 61.7도 | 59.6도 | 낮아짐 |
세탁 시간 | 24년형 > 25년형 | 약 10~15분 단축 |
5. 편의성, 사용자의 손끝에서 달라졌습니다
(1) 7인치 풀 컬러 LCD, 직관적인 조작성
기존 모델은 화면이 작고, 터치 반응이 둔했지만
이번엔 크고 선명해진 UI 덕분에 코스 선택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2) AI 예측 정확도, 이제는 시간 맞춰 끝납니다
3~4초 안에 빨래 무게 측정과 코스 시간을 계산해 내며,
예측 시간과 실제 종료 시간이 거의 일치했습니다.
특히 고중량 세탁에서의 정확도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6. 단점은 없을까?
(1) 구조적 한계: 옮겨야 합니다
분리형이라 세탁이 끝나면 건조기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
→ 해결책: 접이식 런드리 버킷 사용
(2) 설치 공간 제약
높이와 폭이 있어 좁은 공간 설치는 어려움
(3) 가격은 여전히 높은 편
제품 성능과 부품을 감안하면 이해는 가지만
400만원 초반대 가격은 진입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25년형 LG 워시타워는 단순한 연식 변경이 아니라
세탁·건조 성능, 전력 효율, 사용자 편의성까지 모든 영역에서 진화한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건조 성능은 대용량 가정의 실사용 환경에서 체감 차이가 컸습니다.
세탁기가 뭐 그렇게까지... 싶은 분들에게도,
한 번 제대로 써 보면 그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이 완벽하진 않지만, 분명 잘 만든 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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