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전리뷰

애플 메모 앱 200% 활용법: 꼭 알아야 할 실전 기능 총정리

도현김 2025. 3. 31. 07:20

시작하며

애플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메모 앱’을 한두 번쯤은 써봤을 것이다. 처음엔 간단한 기록 용도로 시작했더라도, 쓰다 보면 그 이상으로 다양한 기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어디서나 연동되니 활용도도 높고, 무엇보다 기본 앱이라 추가 설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용자가 이 앱의 기본 기능 외에는 잘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꼭 알아두면 메모 앱을 훨씬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팁들을 정리해본다. 단축키부터 편집, 보안 설정, 링크 연결, 이미지 조정까지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들만 모았다.

 

1. 메모 창을 항상 맨 위에 띄워두기

맥북이나 아이맥처럼 멀티태스킹이 잦은 환경에서는 여러 앱을 동시에 켜놓는 일이 흔하다. 그럴 때 메모 앱이 다른 창에 가려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메모를 하나의 독립된 창으로 띄워두고, 항상 위쪽에 고정해 놓을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메모 목록에서 원하는 항목을 더블 클릭하면 해당 메모가 별도 창으로 분리된다. 그 상태에서 메뉴바의 '윈도우' 항목에 들어가 ‘상단에 유지’ 옵션을 선택하면, 어떤 프로그램을 클릭하더라도 메모 창이 맨 위에 유지된다. 작은 화면을 쓰는 맥북 유저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2. 메모가 너무 길어졌을 땐 ‘접기’ 기능 사용

내용이 많은 메모는 스크롤을 내리며 전체를 확인하기 어렵다. 이럴 땐 제목 옆에 있는 작은 화살표를 활용하면 된다. 제목 옆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아래 방향의 아이콘이 나타나고, 이걸 누르면 해당 구역의 내용이 접히고 제목만 남는다.

구성 전체를 한눈에 파악하고 싶을 때 특히 유용하다. 다시 펼치고 싶을 때는 같은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3. 태그 기능으로 더 깔끔하게 정리하기

기존에는 폴더로 메모를 정리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은 태그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이 더 선호된다. 해시(#) 기호를 붙여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태그로 인식된다. 입력한 태그는 메모 안에서 컬러로 구분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깔끔하다.

사이드바에서는 ‘태그’ 항목을 클릭해 지금까지 사용한 태그들을 볼 수 있고, 특정 태그를 선택하면 해당 태그가 포함된 메모만 모아서 확인할 수 있다.

 

4. 다른 메모로 이동하는 링크 걸기

관련된 내용을 따로 정리해두는 경우, 서로 연결해두면 훨씬 편하다. 예를 들어 어떤 메모에 특정 단어나 문장을 선택한 후, 메뉴에서 ‘링크 추가’를 선택하거나 단축키 Command + K를 누르면 링크 입력창이 뜬다.

여기에 연결하고 싶은 다른 메모의 제목을 입력하면, 연관된 메모 제목들이 추천으로 나타나고 쉽게 선택할 수 있다. 또는 키보드에서 ‘>>’ 기호를 두 번 입력한 후 메모 제목을 바로 쓰면 자동으로 링크가 생성되기도 한다.

 

5. 텍스트 강조와 스타일 복사

중요한 내용은 색상이나 서체 스타일로 눈에 띄게 만드는 것이 좋다. 메모 앱에서는 텍스트를 선택한 뒤 상단 도구 모음의 색상 아이콘을 통해 원하는 색으로 강조할 수 있다. 같은 스타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복사 및 붙여넣기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메뉴의 ‘포맷’ > ‘서체’ 항목에 들어가면 스타일 복사(Option + Command + C) 및 스타일 붙여넣기(Option + Command + V) 단축키가 있다. 불필요한 스타일이 적용되어 있을 경우에는 ‘스타일 제거’를 눌러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도 있다.

 

6. 날짜나 주소 인식 기능도 있다

메모에 날짜나 주소, 전화번호 같은 정보를 입력하면 앱이 자동으로 이를 인식해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날짜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작은 박스가 생기고, 이를 통해 해당 일정으로 바로 캘린더 이벤트를 만들 수 있다.

주소를 클릭하면 지도 앱으로 연결되고, 전화번호의 경우 연락처에 저장하는 기능으로 이어진다. 메모와 일정, 위치 정보가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셈이다.

 

7. 메모 앱에서 바로 계산하기

의외로 많이들 모르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계산 기능이다. 메모 안에 간단한 수식이나 방정식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산된 결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25 + 37 =" 같은 수식을 입력해두고, 메뉴바의 ‘포맷’ 항목에 들어가 ‘수식 결과 삽입’을 선택하면 결과가 바로 추가된다.

계산기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한 정산 정도는 이 기능만으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숫자를 자주 다뤄야 하는 사람이라면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다.

 

8. 이미지나 링크 미리보기 조절하기

메모에 이미지를 첨부하면 기본적으로 꽤 크게 표시되는데, 이게 가독성을 떨어뜨릴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이미지 위에서 우클릭하거나 컨트롤 클릭을 통해 '다음으로 보기'라는 메뉴를 열면 이미지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작게 줄여놓고 필요할 때 스페이스바로 원본 크기로 미리보는 것도 가능하다.

웹사이트 주소를 삽입했을 때 생성되는 미리보기 썸네일도 마찬가지다. 링크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미리보기를 없애거나 다시 일반 텍스트 형태로 바꾸는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9. 암호 걸어서 메모 내용 보호하기

중요한 정보가 담긴 메모는 보안이 필요할 수 있다. 애플 메모에는 개별 메모에 잠금을 설정하는 기능이 있다. 상단 도구막대에 있는 자물쇠 아이콘을 클릭하면 암호 설정 창이 뜨고, 원하는 암호를 입력하면 해당 메모가 잠기게 된다.

잠긴 메모는 자물쇠 아이콘이 닫힌 상태로 표시되며, 내용을 보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설정 메뉴에서 로그인 암호를 연동하거나 별도로 새로운 암호를 만들 수도 있다. 민감한 정보를 기록할 때 꼭 필요한 기능이다.

 

10. 목록 정리와 체크리스트로 할 일 관리

메모 앱에서는 단순한 글쓰기 외에도 다양한 리스트 형식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구분점 목록, 번호 목록, 대시 목록 등으로 나눌 수 있고, 각 항목의 위치는 키보드 단축키(Ctrl + Command + 위/아래 방향키)로 쉽게 위아래로 옮길 수 있다.

더불어 할 일 목록처럼 체크리스트로도 전환할 수 있다. 체크한 항목은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아래쪽으로 이동되며, 리스트를 정돈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체크된 항목만 삭제하거나 따로 정리하는 것도 가능해서 업무 메모나 일정 정리에 적합하다.

 

마치며

애플 메모 앱은 단순히 글을 적는 도구를 넘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유용한 생산성 앱이다. 창 고정, 섹션 접기, 태그 분류, 내부 링크 연결, 텍스트 강조, 보안 설정, 자동 계산, 이미지/링크 관리 등 각 기능을 하나씩 익혀두면 평소에 사용하는 메모 앱이 훨씬 강력한 도구로 바뀔 수 있다.

기본 기능만 써왔다면 이번에 소개한 팁들을 하나씩 시도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활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금만 손에 익히면 업무와 일상 모두에서 훨씬 편하게 정리할 수 있다.